2025년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 한가위는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섭니다. 전국적으로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특히 보령 지역은 유가를 비롯한 생필품과 제수용품 가격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며 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생활비 절감을 위해 인근 시로 이동해 장을 보고, 대형마트나 하나로마트 등으로 소비가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합니다. 반면, 전통시장은 대목임에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한산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물가 문제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주차 공간 부족, 접근성의 불편, 노후화된 시설과 홍보의 한계 등 지역 상권이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이 악순환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단기 대책이 아니라, 지역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시정의 혁신과 실행력 있는 지원 정책이 절실히 요구 됩니다.
지역 상인들은 불경기와 대형 유통업체의 확산으로 인한 매출 부진을 호소하고, 농민들은 잦은 가을비로 벼를 거두지 못해 근심이 깊습니다. 이는 단지 개별의 어려움이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공동의 과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절의 의미는 여전히 ‘함께 나누는 마음’에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이웃의 고단함을 보듬는 따뜻한 정이 더욱 소중합니다.
이번 추석만큼은 각 가정마다 근심을 잠시 내려놓고, 가족과 친지,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평안한 한가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역경제 또한 다시 활력을 되찾아,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풍요로운 내일을 맞이하길 기대합니다.
보령시민 여러분, 행복한 한가위 되십시오.
발행인 박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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