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원예작물에 피해를 주는 바이러스를 진단할 키트 19종 1920점을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배분했다고 27일 밝혔다.
원예작물 바이러스병은 감염 이후 치료제가 없고 병징이 일반적인 생리장해와(초세위축, 신초 뒤틀림&기형, 원형반점 등) 유사해 농가에서 대처하기 어렵다.
이에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활용하면 정확한 진단으로 방제 대책 수립이 가능해져 예방 및 사후 대처가 가능하다.
진단 방법은 바이러스병 감염이 의심되는 개체의 조직 일부를 채취해 완충액과 섞어주고, 추출된 조직액을 검사구멍(구)에 소량 주입하면 2∼3분 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보급한 키트로 검정할 수 있는 바이러스는 TSWV(토마토반점위조), CGMMV(오이녹반모자이크), CABYV(박과진딧물매개황화), MNSV(멜론괴저반점) 등 총 19종이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농산물 교역 증가, 기후변화, 시설하우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총채벌레, 진딧물, 가루이 등 바이러스 매개충이 증가하고 있다”며 “바이러스 이해와 매개충 생리․생태에 관한 교육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에도 17종 1560점의 키트를 공급 한 바 있다.
품목별로는 △고추(58%) △토마토(8%) △오이&멜론&수박(각각 7%) △상추(5%) 등의 순으로 활용됐다.
양성 확인 건수는 △토마토반점위조(67%) △거대세포바이러스(15%) △멜론괴저반점(5%)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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