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대장동 사건의 진짜 몸통은 누구?

보령인터넷뉴스 | 기사입력 2022/03/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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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대장동 사건의 진짜 몸통은 누구?
 
보령인터넷뉴스   기사입력  2022/03/08 [09:28]

 

 

제 20대 대통령 선거 재외 사전투표가 지난 23일 치러진 데 이어 국내 사전투표도 막을 내렸다. 사전투표 결과 37.93%라는 역대 최고치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정권교체의 민심이냐 단일화의 역풍이냐를 놓고 여·야 각자 해석을 내놓고 있지만 모두 자기 입맛에 맞는 아전인수 해석이며 결과는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 다만 사전투표율이 말해주듯이 국민들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 오른 것은 사실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탐사보도 매체인 ‘뉴스타파’를 비롯해 mbc와 kbs, jtbc 등은 김만배씨 일당의 새로운 음성파일을 또 다시 공개했다. 최근 이들 매체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 대출비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가 깊이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특히, 지난 6일 밤 뉴스타파가 공개한 음성파일에는 김만배 씨가 지난해 9월 동료였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나눈 대화에서 김만배 씨가 박영수 특검에게 조우형(브로커)씨를 소개했고, 박영수 특검과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무마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또한 지난달 21일 jtbc는 대장동 자금책 조우형(브로커) 씨가 2011년 대검 조사를 받을 때 김만배 씨가 “오늘은 올라가면 커피 한잔 마시고 오면 된다”고 말한 것을 보도했으며, 그 후 조우형(브로커) 씨는 실제로 주임검사(윤석열 검사)가 커피를 타주며 첫 조사와 달리 잘해주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욱 변호사가 검찰에 진술했다는 보도가 이번 녹취록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다. 지난달 25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향해 “조우형에게 왜 커피를 타 줬나”라고 질문하자 윤석열 후보는 “전 그 사람 본 적 없다” 고 주장했으나 최근 녹취록은 이를 반박하고 있다. 두 녹취록만 놓고 보면 윤석열 후보가 거짓말을 한 것이다.

 

따라서 이제 국민은 이재명 후보가 주장한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특검을 하자”는 말에 공감할 수밖에 없으며, 특히 이재명 후보의 특검 주장에 대답하지 못하고 “수사는 해야죠” 라고 원론적인 답변만을 주장한 윤석열 후보의 본심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대장동 사건의 진짜 몸통이 누구인지 가리는 일이 이제는 윤석열 후보의 결단에 달렸으며. 윤 후보가 떳떳하다면 오늘이라도 특검을 수용하는 것이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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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3/08 [09:28]   ⓒ br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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