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충남은 원전을 원하지 않는다]

발행인 박주부 | 기사입력 2022/04/1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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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충남은 원전을 원하지 않는다]
 
발행인 박주부   기사입력  2022/04/18 [08:17]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세계 모든 나라에 충격을 안겨주었고 국가마다 원전 안전에 대한 새로운 인식으로 패기 또는 정책적 탈원전으로 가는 길목에 들어서게 되었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탈원전 정책을 시도하면서 원전 옹호론자들과 많은 장벽에 부딪히기도 하였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 듯 일본 후쿠시마원전 사고는 지금도 진행형이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태로 임시처방만 하는 실정이다. 근본적 해결 방법 또한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하니 이 얼마나 심각한 사고인지 알 수가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은 냉각수에서 나오고 있는 원전오염 수가 포화상태라며 국제법을 어기면서까지 바다에 버린다고 하여 주변국을 경악하게 하고 주변국의 민폐 국가로 낙인찍히는 불량국가가 돼가고 있다.

 

원전에서 바다로 방출될 오염수에는 삼중수소와 함께 세슘 스트론튬 등 방사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고, 그중에서도 다핵종제거설비를 거쳐도 제거할 수 없는 삼중수소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다고 한다.

 

또 바다로 유입된 삼중수소는 먹이사슬을 통해 온 바다의 생물들을 방사능에 오염 시길 수 있고, 바다에서 잡아 올린 생선들을 먹은 사람들 또한 체내에 축적되어 유전자 변형, 세포사멸, 생식기능 저하 등 인체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데 문제가 심각하며 각국이 우려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특히 한국은 일본과 이웃인 관계로 방류된 오염수가 280일이면 동해와 서해로 온다고 하니 우리 앞바다에서 서식하는 생선도 먹지 못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 정부에서 이렇게 불안정한 원전을 점차 줄여나가자는 정책으로 진행해왔으나 윤석열 당선자의 참모 중 한 명인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주한규 교수가 원자력발전을 지지하면서 언론과 인터뷰에서 당진 등 석탄화력발전소에 SMR 즉, 소형원자로를 설치해 발전기를 돌리자 주장하고, 고용 승계의 장점도 있다고 주장하였다고 하니 충남도민으로서 깜짝 놀라지 수가 없는 일이다.

 

특히 주 교수는 윤 후보 캠프에서 에너지분과를 책임진 인물로 산업자원부 장관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기에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고, 특히 충남 지역은 전국의 58개 석탄화력발전소 중 50%인 29기가 자리 잡고 있기에 주 교수의 주장에 더 걱정이다.

 

그동안 석탄 화력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에게 원전이라니 이는 얌전한 충남도민들을 핫바지로 알고 있음이 아닌가 싶다.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를 확대하여 원전 최강국을 만들겠다는 대통령 후보를 선택한 대가를 우리 도민은 혹독하게 치를 각오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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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4/18 [08:17]   ⓒ br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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