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를 실천하는 충남도민이 늘고, 고혈압·당뇨병 약물 치료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 5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19세 이상 도민 1만 4406명(보건소별 900명 내외)을 대상으로 질병관리청이 추진한 ‘2023년 충청남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요 13개 지표 중 △고위험 음주율 △걷기 실천율 △칫솔질 실천율 △고혈압 진단 경험률 △고혈압 치료율 △당뇨병 치료율 6개 지표가 전년 대비 개선됐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실천한 사람의 비율인 걷기 실천율은 전년 대비 1.6%p 늘어 전국 평균(0.8%p)의 2배를 기록했다.
의사에게 고혈압을 진단받은 30세 이상 사람 중 현재 혈압 조절약을 한 달에 20일 이상 복용한 사람의 비율인 고혈압 치료율은 전년 대비 2.3%p 증가했다.
의사에게 당뇨병을 진단받은 30세 이상 사람 중 혈당을 관리하기 위해 인슐린 주사 또는 당뇨병약을 치료받고 있는 사람의 비율인 당뇨병 치료율도 0.8%p 증가했다.
칫솔질 실천율(70.6%)은 전년 대비 0.2%p 증가했고 고위험 음주율(14.0%), 고혈압 진단 경험률(22.0%)은 전년 대비 0.2%p씩 감소했다.
반면 △흡연율(22.2%, 1.7%p↑) △남자 현재 흡연율(39.8%, 3.8%p↑) △월간 음주율(58.4%, 0.5%p↑) △비만율(34.4%, 1.5%p↑) △당뇨병 진단 경험률(9.1%, 0.7%p↑) △우울감 경험률(8.3%, 0.4%p↑) △스트레스 인지율(27.7%, 2.3%p↑) 등 7개 항목은 악화됐다.
도는 지역사회건강조사 후 이듬해 결과를 발표했던 기존과 달리 올해 결과를 연내 발표함에 따라 앞으로 건강지표 개선에 최신 통계를 활용,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정책 및 사업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또 개선된 지표와 관련해서 건강생활실천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등 건강관리 및 예방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조대호 도 복지보건국장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도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보건사업을 수립해 지역 간 건강 격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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