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헌 보령시장 권한대행은 9일 서산에 있는 공군 제20 전투비행단을 방문, 웅천사격장으로 인한 주민불편사항과 산불 재발 방지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다.
김 시장 권한대행은 비행단장과의 간담회에서 지난달 보령시 웅천읍 소재 공군사격장 내 8ha 규모의 산불피해 발생에 대해 부대측의 산불대책 미흡을 지적하고 앞으로 2월부터 5월까지 산불위험기간 중 사격훈련 시기를 조정해 줄 것과 작전지역 내 산불예방 및 감시활동 강화를 요구했다.
또 공군사격장이 마을로부터 인접해 많은 소음피해가 발생, 지역주민들이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미흡하다며 소음방지 및 주변지역 지원대책을 요구했다.
양측은 이날 주민불편사항에 대해서는 상호 협의를 통해 이행키로 했으며, 공군 측은 지역 한우 농가에서 건의한 공군사격장 내 자생갈대 채취를 허용한다는 합의서에 서명했다.
김창헌 보령시장 권한대행은 “웅천 관내 한우사육농가들이 자생갈대를 채취할 수 있도록 허용해준 부분에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민․관․군이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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