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지구는 괴롭다

발핸인 박주부 | 기사입력 2021/07/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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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지구는 괴롭다
 
발핸인 박주부   기사입력  2021/07/22 [09:41]

지구는 괴롭다. 무더워서 괴롭고, 너무 추워서 괴롭고, 대홍수로 괴롭고, 대화재로 괴롭다. 이처럼 해가 갈수록 지구가 몸살을 앓으면서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각종 피해를 생산한다.

 

최근에는 캐나다와 미국이 한 달 넘게 이례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관련 소식에 따르면 캐나다에서는 폭염으로 7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네배다 주에 걸쳐 있는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는 기온이 56도를 오르내렸다.

 

이러한 폭염과 고온으로 달궈진 지면과 건조한 공기가 맞물려 현재 미국 오리건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축구장 13만 개 크기를 잿더미로 만들었고, 2주째 가장 큰 규모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니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독일 벨기에와 네덜란드를 비롯한 서유럽에서는 100년 만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수만 명이 대피하는 등 곳곳에서 자연재해가 속출하고, 아시아 또한 중국 후베이성과 후난성 등 에서는 최근 홍수로 인해 수십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지난 3일 일본 시즈오카현에서도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22명이 인명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세계 각국 기후 과학자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러한 현상을 예상했으며 앞으로도 폭우와 대홍수 등 재앙은 일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역시 삼복더위 기간이라고는 하지만 요즘 계속되는 폭염과 이상 기온은 심각성을 일깨우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이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따라서 우리도 이제는 보령화력을 포함한 이산화탄소 배출 기업을 대상으로 보다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하며, 보령으로의 이주 기업에 대해서도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한번 잃으면 결코 다시 살려 낼 수 없는 자연과 환경, 그리고 나무 한 그로와 풀 한포기, 그것이 왜 소중한지에 대한 공감대가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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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7/22 [09:41]   ⓒ br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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