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김건희의 녹음파일

보령인터넷뉴스 | 기사입력 2022/01/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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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김건희의 녹음파일
 
보령인터넷뉴스   기사입력  2022/01/18 [09:29]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의 7시간 녹음파일이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16일 밤 MBC 탐사 기획 스트레이트에서 김건희 씨와 유튜브 방송(서울의 소리)기자 이 모 기자와의 대화 내용 일부가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MBC 탐사 기획 스트레이트 팀은 방송에 앞서 7시간 녹음파일 중 공적 관심사만 방송하겠다고 밝혔으며, 예고에 따라 일부만 방송했고 다음에 또 일부 방송을 약속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김건희 씨는 서울의 소리 기자와의 통화에서 “나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좀 도와달라, 나는 솔직히 우리 캠프로 데려왔으면 좋겠다.” 고 부탁했다.

 

이에 이 기자가 “캠프에 가면 무슨 역할을 하면 되느냐”고 묻자 “할 게 많지,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지, 정보업 같은 것, 우리 동생이 잘하는 정보 같은 것”이라고 답했고, 또 “우리 남편이 대통령이 되면 동생이 제일 득 보지 뭘 그래”라며 “일을 잘 해주면 1억도 줄 수 있지”라고 정확한 액수까지 제시했다.

 

여기에 김 씨는 이 기자에게 "정보 좀 있으면 달라"고 했고, "관리해야 할 유튜브 애들 명단 좀 보내라"고 하는가 하면, "조국 전 장관 수사를 그리 크게 하려던 게 아닌데 유시민이 너무 공격하여 검찰과 싸움이 커졌다"고 하는 등 전 검찰총장 부인과 대선후보 부인으로서는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을 거침 없이 쏟아냈다.

 

김 씨는 또 미투와 관련해서도 "미투사건 이 터진 것은 돈을 안 챙겨주니까 터진 것 아니냐"며 "보수는 돈을 잘 챙겨주니까 안 터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사건과 관련해서는 "나는 안희정이 불쌍하더라 솔직히 우리 아저씨(윤석열 후보)와 나는 안희정 편"이라고 언급, 평소 성범죄와 여성 인권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그대로 노출했다.

 

그리고 김 씨는 박근혜 탄핵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박근혜를 탄핵 시킨 건 진보가 아니고 보수라고 주장했다. 김건희 씨가 평상시 가지고 있는 사고방식이 어떠한지 짐작할 수 있다.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제2의 최순실을 생산하는 것은 아닌지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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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1/18 [09:29]   ⓒ br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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