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전두환과 윤석열

보령인터넷뉴스 | 기사입력 2021/10/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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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전두환과 윤석열
 
보령인터넷뉴스   기사입력  2021/10/25 [15:24]

지난 19일 부산에서 윤석열 씨는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여 듣는 이들의 귀를 의심하게 하였고 이에 여야는 가리지 않고 거세게 비판하였다.

 

광주 5.18 단체에서도 사과하라는 성명을 내는 등 일파만파인 가운데 윤석열은 말의 진의가 왜곡됐다며 전두환을 벤치마킹하겠다고 한술 더 떠 우리를 경악하게 하였다.

 

그동안 윤씨가 한 말들을 보면 그냥 단순히 말실수라고 보기에는 너무 자주 재발한다는 것이기에 그것은 실수라기보다 평소 그의 소견이며 역사관이 아닌가 싶다.

 

전두환은 군사 쿠데타와 5.18 광주 학살 주범으로 태어나서는 안 될 정권이었고 민주주의와 국민의 자유를 말살한 흉악한 범죄 수괴였다. 그런 반역사적인 범죄자를 옹호하고 배우겠다고 하는 윤씨의 망언은 국민을 망연자실하게 하기가 부족함이 없고 그의 사고의식을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되는 듯하다.

 

어찌 보면 윤씨는 결과만 합리화할 수 있다면 헌법 체계를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불구로 만든 것도 용서할 수 있다는 식이니 전두환과 결을 함께하는 것이라고 밖을 볼 수 없으며 검찰총장으로 있으면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안하무인으로 마찰을 빚어온 것들이 검찰 속에서 독재의 꿈을 키워온 것은 아닌지 의문이 간다.

 

주변 참모들과 당 대표자의 사과 요구에도 진의가 왜곡됐다며 잘못한 게 없다고 완곡하게 말하던 그가 이틀 만에 등 떠밀려 한 사과가 유감이라더니 어릴 적 돌 때 잡은 사과를 SNS에 올리질 않나 자신이 기르고 있는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리지 않나 국민에 대한 패륜이고 막장도 이런 막장은 없는 듯하다

 

그렇게 사과하기가 싫은가. 차라리 사과하지 말라. 그리고 국민을 개로 취급하지도 말라. 국민은 개가 되면서까지 사과를 받고 싶지 않다.

 

전두환 미화도 모자라 국민을 우롱하고 대통령을 한번 해보겠다며 실수할 때마다 실무자 실수라는 등 남 탓만 해대는 윤석열을 보면서 혹시 그가 사이코패스는 아닌지 의심을 지울 수 없다.

 

갈수록 태산이라더니 우리가 어쩌다가 80년대 독재 시대를 그리워하며 살아야 하고 국민을 개 취급하는 그들과 함께 미래를 꿈꾸어야 하는지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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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10/25 [15:24]   ⓒ br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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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돌이 2021/11/01 [19:27]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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